미국 고용 보고서: 정부 셧다운으로 지연된 끝에 9월 비농업 일자리 11만 9,000개 증가

미국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은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6주간 발표가 지연됐던 2025년 9월 고용보고서(Employment Situation Report)를 마침내 공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확장 중이지만, 모멘텀을 잃고 있으며 채용 속도는 둔화되고 실업률은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증가 둔화, 노동시장 약세 뚜렷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1만 9,000명 증가해, 4월 이후 사실상 정체 상태가 이어졌다. 미국 경제는 여전히 일자리를 늘리고 있지만, 증가 속도는 올해 초의 강한 흐름보다 확실히 둔화됐다.
실업률은 4.4%로 8월과 거의 변동이 없었으나, 전년의 4.1%보다 높다. 9월에는 약 760만 명이 실업 상태였다.
가계조사에 따르면 여러 핵심 지표는 여전히 약세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4%로 전월·전년 대비 변동이 없었고, 고용-인구 비율은 59.7%를 유지했지만 지난 1년 동안 0.4%포인트 하락했다.
27주 이상 장기 실업자는 180만 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23.6%를 차지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산업: 헬스케어 강세, 운송 부문 약세
9월 고용 증감은 산업별로 크게 엇갈렸다.
고용이 증가한 산업
- 헬스케어
- 음식 서비스 및 음료점
- 사회복지 서비스
이들 산업은 인구 구조 변화와 팬데믹 이후 회복 흐름의 영향을 계속 받고 있다.
고용이 감소한 산업
- 운송 및 물류
- 연방정부
운송·물류 부문의 감소는 물동량 둔화와 소비 수요 냉각과 일치한다. 연방정부의 고용 감소는 예산 불확실성으로 인한 채용 변동성의 영향을 반영한다.
파트타임 근로 및 노동시장 흐름
경제적 이유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사람은 460만 명으로 개선이 거의 없었다. 이들은 풀타임을 원하지만 근무시간이 줄었거나 풀타임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다.
노동시장 밖에 있으나 일을 원한다고 답한 인구는 590만 명으로 8월보다 42만 1,000명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4주 동안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는다.
이 중 지난 12개월 안에는 구직했으나 최근에는 찾지 않은 ‘주변적 실업자’는 170만 명이며, 일자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실망 노동자’ 수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셧다운 영향과 데이터 수집 관련 사항
이번 고용보고서는 정부 셧다운과 관련된 여러 이례적 요소를 포함한다.
- 발표가 6주 이상 지연됐다.
- 가계조사 데이터는 셧다운 전에 완전히 수집되어 영향이 없다.
- 사업체조사 데이터는 셧다운 전 수집분과 셧다운 기간 동안 기업이 자발적으로 제출한 데이터가 혼합돼 있다.
- 9월 사업체조사 수집률은 80.2%로, 많은 기업이 BLS 운영 중단 동안 전자 제출을 했기 때문에 평소보다 높았다.
또한 BLS는 다음 사항을 확인했다.
- 10월 고용보고서는 발표되지 않는다.
- 10월 사업체조사 데이터는 11월 데이터와 함께 발표된다.
- 10월 가계조사 데이터는 수집되지 않았으며, 추후 생성되지도 않는다.
- 11월 고용보고서는 2025년 12월 16일 발표될 예정이다.
모멘텀은 잃었지만 붕괴는 아니다
종합적으로 9월 데이터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탄탄하지만 명확히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자리 증가는 2023~2024년 수준보다 크게 낮고, 실업률은 서서히 상승하며, 경제활동참가율은 정체 상태다.
정책 당국에는 이번 혼재된 결과가 더 어려운 판단을 요구할 수 있으며, 발표되지 않은 10월 데이터와 곧 공개될 11월 데이터가 결합된 형태로 제시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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