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gpeng Zhao, 사면 후 벌금이 취소된다면 43억 달러를 미국 경제에 투자할 의향 표명
수개월간 이어진 법적 분쟁과 정치적 논란 끝에 Binance 창업자 Changpeng Zhao(CZ)가 뜻밖에도 중요한 메시지를 내놨다. 2023년의 대규모 합의에서 부과된 거액의 벌금이 정부에 의해 철회된다면, 수십억 달러를 미국 경제에 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 CZ는 43억 달러 벌금이 취소될 경우 전액을 미국에 재투자하겠다고 언급했다.
- 해당 발언은 대통령 사면 이후 나왔지만, CZ는 환급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 Binance의 과거 벌금 및 소송 대부분은 현재 정리된 상태다.
- 벌금 철회는 Binance의 미국 시장 복귀 가능성을 열 수 있다.
이발언은 공식 성명이나 정책 발표가 아니라 X에서의 가벼운 답글이었다. 사면 이후 43억 달러 벌금이 환급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CZ는 만약 환급된다면 그 전액을 미국 내에서 재투자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공정성”이라는 표현도 언급했지만, 환급을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논의가 여기까지 온 과정
Binance의 법적 사태는 지난해 암호화폐 규제의 전환점으로 평가되었다. 미 법무부 및 여러 기관과의 합의는 업계의 규제·준수 기준을 바꾼 사건이었다. 회사 차원의 벌금 외에도 CZ는 은행비밀법 위반을 인정하고 5천만 달러를 납부했으며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상황은 지난달 완전히 바뀌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면을 발표하면서, CZ 개인에게 부과된 남은 처벌이 모두 없어진 것이다. 이는 정치권과 암호화폐 업계에서 거센 논쟁을 촉발했다.
정치, 비즈니스, 의혹 — 그리고 반박
사면 발표 직후, 여러 추측이 쏟아졌다. 일부 비평가들은 Binance가 트럼프 일가와 연관된 암호화폐 기업인 World Liberty Financial과의 관계로 혜택을 받은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Binance가 해당 기업의 USD1 스테이블코인 개발에 관여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CZ는 이를 강하게 부인하며 보도한 언론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백악관도 이례적으로 적극적으로 반박하며, 이번 사면은 정상적인 검토 절차를 거친 것이며 금전적 영향은 일절 없었다고 밝혔다.
Binance 규제 환경, ‘리셋’ 단계로?
법무부 합의와 사면만이 변화의 요인은 아니었다. 같은 시기, SEC는 Binance에 대한 민사소송을 취하하며 3년간 이어진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다. Binance는 2023년 유죄 인정 이후 일반 미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중단했지만, 형사·민사 장벽이 모두 제거되면서 미국 복귀 논의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남아 있는 벌금이 철회된다면 — 별도의 법적 절차가 필요하지만 — CZ의 발언은 그 거액을 해외가 아닌 미국 내에 재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앞으로 무엇이 달라질까
CZ의 발언은 Binance가 즉각 행동에 나선다는 의미는 아니며, 환급 절차도 시작되지 않았다. 그러나 “환급되면 미국 투자”라는 발언은, 기존의 “Binance는 미국을 떠난 것인가?”라는 질문을 “어떤 조건에서 복귀할 수 있는가?”로 바꿔 놓았다.
현재 기준에서 Binance의 복귀 여부는 규제기관뿐 아니라, 미국 정부가 CZ의 ‘수십억 달러 투자 신호’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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